2024년 10월 06일(일)

김구라 "이제 '라스'서 아이돌한테 애교 시키기 싫다"

채널A '개뼈다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나이가 들면서 '라디오스타' 진행에 겪는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나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해 답을 찾아 떠난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선배 개그맨 겸 바둑 전문가로 활동 중인 엄용수를 만나 인생 상담을 했다.


김구라는 "저는 아이도 성인이 됐고 아픔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라고 운을 뗐다.



채널A '개뼈다귀'


이어 그는 "사람이 미래를 향해 갈 때 매일 쉼 없이 가니까 허덕이고. 마음도 항상 허하다"라며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MBC '라디오스타'를 촬영하면서 느낀 점을 담담하게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구라는 "제가 '라디오스타'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어떤 분들은 예전에는 재미있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구라의 생각은 확고했다. 방송 환경도 바뀌었고 시청자의 니즈도 달라진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MBC '라디오스타'


김구라는 "지금 나이가 50인데 아이돌 친구 만나서 '애교 좀 부려봐' 하거나 20살 아이들한테 얼마 버냐고 물어보고 싶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구라는 7년 전 카라 출신 강지영에게 애교를 강요하다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당시 강지영은 애교를 부리려고 시도하다 "사실 내가 애교가 잘 없는데 뭐가 애교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울먹였다.


김구라는 "네가 모르면 누가 알아"라고 버럭 화를 냈고, 결국 강지영은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