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4대 그룹 총수가 한자리에 모여 4시간 넘게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서울 모처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은 맏형인 최태원 회장이 주선했다고 한다.
이날 모임을 가진 총수들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고 전해졌다.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에 대한 덕담도 오갔다.
재계에서는 이날 모임이 친목의 성격이 강하지만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과 관련해 향후 배터리와 자동차 등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또한 최 회장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수락 여부와 경제단체 역할 등도 화두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4명의 총수는 선대 회장들과 달리 개인적으로 교류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