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6일(목)

사랑하는 '외국인 여자친구' 지키려고 반대하는 부모님과 연 끊은 '165만' 유튜버 (영상)

YouTube 'International Couple[사샤와 제이]'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165만 유튜버 사샤와 제이가 부모님과 인연을 끊은 사연으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인 유튜버 제이가 외국인 사샤와의 만남을 위해 부모님과 연까지 끊은 소식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사샤는 유럽 벨라루스 출신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유튜버 중 한 명이다.


제이는 2013년 중국 유학 중 사샤와 메신저로 만나 장거리 '랜선 연애'를 하게 됐다.



YouTube 'International Couple[사샤와 제이]'


그렇게 몇 년 동안 얼굴도 보지 못하던 이들은 마음이 식을 법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특히 제이는 사샤가 있는 유럽으로 유학을 가며 실제로 만났고, 더욱 깊은 관계를 맺게 됐다.


그러던 중 사샤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소개한 제이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됐다.


그의 어머니가 한국보다 가난한 국가로 알려진 나라 출신의 사샤를 향해 "돈 많은 집 아들인 줄 알고 돈 뜯으려는 거 아니냐"라는 말을 뱉었기 때문이다.


제이가 사샤의 한국 비자를 만들기 위해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을 때도 어머니는 거절했다.



Instagram '_international_couple_'


진짜 문제는 제이가 군 복무를 하던 중 터지게 됐다. 제이는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 압박에 입대하게 됐다. 그때 사샤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우울증에 걸린 사샤를 결혼 비자로 한국에 데려오려고 했던 제이는 "이때도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았다"며 아쉬운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제이가 휴가 기간이 짧아 사샤와 함께 부모님을 뵈러 간다고 했을 때도 어머니느 "왜 사샤를 데려오냐"며 꾸짖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제이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결국 5년 동안 사샤를 완강히 거절한 부모님에 제이는 첫 휴가 이후로 연을 끊게 됐다며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이는 글을 통해 "사샤의 어머니는 2018년 가을 돌아가셨다"며 "사샤와 저는 다른 가족은 없다. 하지만 서로에게 의지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Instagram '_international_couple_'


YouTube 'International Couple[사샤와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