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앞으로 음료수에 부착된 일회용 빨대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8일 복수의 정부 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음료수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부착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환경부는 이러한 행위가 재활용 자체를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자원 낭비의 문제를 초래한다고 판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품을 포장할 때는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고, 수송을 위한 포장의 경우 합성수지 재질이 아닌 테이프 및 완충재를, 고흡수성 수지가 아닌 소재가 냉매로 든 아이스팩 사용을 권고했다.

그중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음료 제품에 일회용 빨대를 부착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개정안이다.

환경부는 자원 낭비와 재활용 문제 등을 이유로 '음료 제품에 빨대를 부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라는 내용을 개정안에 포함했다.

다만 환경부는 내달 8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찬반 논쟁이 일어났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너무 과한 포장을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정책이다", "빨대 안 쓰는 사람도 많았는데 좋은 생각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길거리에서 음료를 먹으려면 빨대가 필수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빨대가 없으면 음료를 마시지 못한다"라며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환경부는 "종이 빨대를 부착하거나 빨대를 매대에 두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법 예고 기간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