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국민 배우' 故 송재호가 생전 모든 힘 쏟아 열연 펼쳤던 작품 6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오랜 시간 지병을 앓던 원로 배우 송재호가 향년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7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난 故 송재호는 1959년 KBS에서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송재호는 100여 편이 훌쩍 넘는 작품에 참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중에는 천만 관객을 훌쩍 넘기거나 명작으로 꾸준히 거론되는 작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작품으로 우리 곁에 남아있을 송재호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한다.


1. 영화 '길'



영화 '길'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정인봉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길'이다.


2017년도 개봉한 '길'은 친절한 순애(김혜자 분), 사랑에 눈을 뜬 상범(송재호 분), 절망 끝에서 삶을 되찾으려는 수미(허진 분)의 삶을 조명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선 이들의 모습은 따뜻하면서도 여운 깊은 서사를 그려낸다.


2. 웹드라마 '행복100km'



웹드라마 '행복100km'


웹드라마로 제작된 '행복100km' 역시 송재호가 남긴 작품 중 하나다.


'행복100km'는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세 사람이 우연히 동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행복한 여행기를 그린다.


송재호는 '모태솔로' 한길만으로 분해 옛 첫사랑 소식에 설레하는 인물의 감정을 녹여내 보는 이의 마음을 떨리게 한다.


3. 영화 '타워'



영화 '타워'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타워'도 송재호가 남긴 유작이다.


2012년 베일을 벗은 '타워'는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 저녁, 파티가 열리는 타워스카이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윤노인 역을 맡은 송재호는 이주실(정여사 역)과 애틋하면서도 가슴 아픈 로맨스를 그려내며 관객이 잊지 못할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4.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다음은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다.


2011년 막을 올린 이 작품은 노인들의 진한 사랑 이야기를 묵직하게 그려낸다.


치매 걸린 아내를 사랑하는 장군봉 역으로 분한 윤재호는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며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인다.


5. SBS '싸인'



SBS '싸인'


SBS 드라마 '싸인' 역시 생전 송재호가 남긴 작품으로 유명하다.


2011년 방영한 '싸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내에서 벌어지는 에피스드를 녹여낸 드라마다.


정병도 역을 맡은 송재호는 완고하고 융통성 없는 깐깐한 스타일로 등장해 극을 휘저었다.


6. 영화 '해운대'



영화 '해운대'


마지막은 1,132만 명의 관객을 모은 윤제균 감독의 영화 '해운대'다.


2009년 개봉한 '해운대'는 역사상 유례없는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며 발생하는 담은 작품이다.


작품에서 송재호는 해운대구청장이자 억조로 나와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