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최선 다해 연기했을 뿐인데 '거지짤' 탄생시킨 '연기파' 스타 5인

MBC '베스트극장'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배우들은 맡은 배역을 제대로 표현해내기 위해 메이크업은 물론 스타일링까지 신경 쓴다.


명품 옷을 걸치고 멋진 모습을 뽐내기도 하지만, 거리를 떠도는 거지 역할을 맡아 일부러 초라한 옷을 입는 배우도 많다.


현재 거지 역을 맡은 배우들의 혼이 담긴 연기는 인터넷상에서 '거지짤'이라는 이름으로 재조명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실감 넘치는 거지 연기로 '인생짤'을 탄생시킨 배우를 함께 만나보자.


1. 손현주



MBC '베스트극장'


'국민 배우'로 불리는 손현주도 '거지짤'을 보유하고 있다.


손현주는 지난 2004년 MBC '베스트극장' 형님이 돌아왔다 편에서 노숙자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손현주는 "강남에서 '공부 안 하면 이렇게 된다'면서 유명한 사진이 됐다고 들었다. 이건 안 없어지더라"라며 자신의 '거지짤'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 변우민



SBS '아내의 유혹'


배우 변우민은 역대급 막장드라마로 손꼽히는 SBS '아내의 유혹'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바람둥이 정교빈 역을 맡아 불륜 연기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했다.


드라마 후반부에 그는 '참교육'을 당한 후 처량한 거지꼴을 하고 길거리를 배회했는데, 해당 장면은 여전히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다.


3. 박신양



SBS '쩐의 전쟁'


SBS '쩐의 전쟁'은 박신양에게 '연기대상'은 물론 전설의 '거지짤'까지 남겨준 작품이다.


해당 드라마는 돈에 복수하려다가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금나라(박신양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빚에 떠밀려 거리로 쫓겨난 금나라를 연기한 박신양을 꼬질꼬질한 노숙자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의 감탄을 이끌었다.


4. 장혁



KBS2 '추노'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장혁 역시 '거지짤'을 소유한 배우다.


지난 2010년 방송된 KBS2 '추노'에서 이대길 역을 맡은 그는 역대급 먹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장혁은 산발 머리에 꼬질꼬질한 얼굴로 입안에 음식을 쑤셔 넣는 명연기를 선보였다.


5. 성동일



KBS2 '추노'


장혁과 더불어 성동일 역시 KBS2 '추노'를 통해 '거지짤'을 획득했다.


당시 성동일은 천지호 역을 맡아 사실적인 거지 분장을 선보였다.


그는 산발 머리와 지저분한 못은 물론 시커멓게 썩은 이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