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유료 팬방' 개설해 후원금 2000만원 받고 '자위 방송'한 여캠 BJ 경찰 수사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들어 여타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소위 '벗방'(벗는 방송)을 진행하는 BJ를 쉽게 볼 수 있다. 


'올노출', '수위 제한 없음' 등의 키워드로 만들어진 이 벗방에서는 노출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뒤 일부 유료 팬들만 시청 가능한 '팬방'을 만들어 후원금을 받기도 한다. 


이런 성인 방송에서 이뤄지는 행위가 도를 넘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때도 많은데 결국 한 BJ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인터넷 개인방송 BJ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의뢰를 결정햇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성인 방송을 하는 A씨는 '올노출 무제한 초고화질', '수위 제한 없어요'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청자들을 모은 후 70만 원짜리 팬방을 개설했다. 


이에 유료 아이템 70만원어치를 A씨에게 후원한 시청자는 29명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2,030만 원에 이르는 큰돈이다. 


A씨는 여기서 법망을 피하기 위해 우회할 수 있는 해외 사이트 주소와 입장 방법을 설명했다. 


그리고 해외 사이트 방송에 입장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약 30분간 야방을 진행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기서 자신에게 후원을 한 시청자들에게 성기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묘사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 


또한 자위행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는 "유료 아이템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인터넷 개인 방송이 음란물 유통을 위한 창구로 전락됐다는 점에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해당 BJ의 음란 정보 유통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더불어 방통심의위는 인터넷 개인방송 팬방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고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율적인 유통방지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