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손가락 3개' 마녀 연기 후 '장애인 비하 논란' 일자 직접 사과한 앤 해서웨이 (영상)

Instagram 'annehathaway'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배우 앤 해서웨이가 신작 영화 '더 위치스'의 장애인 비하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최근 앤 해서웨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위치스'로 인해 발생한 장애인 비하 논란에 입장을 표명했다.


로알드 달 고전 소설을 각색한 '더 위치스'에서 앤 해서웨이는 양손에 손가락이 세 개 달린 사악한 마녀로 출연한다.


문제는 마녀의 외관이었다. 그는 사지 장애와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장애인 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Instagram 'annehathaway'


이와 관련해 앤 해서웨이는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영화 속 마녀의 모습으로 팔다리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고통받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앤 해서웨이는 "포용적이고 잔인함을 혐오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여러분에게 전해진 고통에 관해 사과할 의무가 있다"고 전하며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등장인물의 외모에 관해 나는 장애와 연결하지 않았다"고 밝힌 앤 해서웨이는 "만약 그랬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nstagram 'annehathaway'


영화 '오션스 8'


영화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 측 역시 장애인 비하 논란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원작을 각색하며 원작에 묘사된 고양이 같은 발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위해 노력했다"며 결코 비하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더 위치스'는 호텔에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던 소년이 마녀와 마주하며 쥐로 변신하고, 마녀의 음모를 막기 위해 길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