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문 대통령 "소방관에 명한다···생명 구하면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통령의 이름으로 소방관들에게 명합니다···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고, 꼭 살아 돌아오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관들을 향해 꼭 살아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어떤 사고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꼭 살아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소방관을 향한 최고의 응원 메시지라는 반응과 함께 대통령이라면 말보다는 소방관이 죽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더 먼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6일 제58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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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시민들을 구조하다가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이름을 읊었다. 故 김국환·송성한 소방관에게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연설 중간중간마다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73만 곳의 구조 출동 현장에서 시민 7만명의 목숨을 지킨 점을 높이 사면서 "소방관은 어떤 직군보다 신뢰도가 높다"라며 "절박한 순간 위험을 뚫고 다급한 목소리로 현장을 찾아가는 소방관만큼 안도감을 주는 존재는 없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철저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까지 인력을 충원해 '2만명 충원'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으며, 소방청 예산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됐다고 자신했다. 소방병원의 설립도 자신했다.


시민들도 소방의날을 맞아 '소방관 처우개선'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시민들은 정치권 관계자들이 보여주는 처우개선 속도가 너무 느릿느릿하가도 지적하고 있다.


이런 날일수록 최고의 선물은 거창한 행사가 아닌, 소방관의 걱정을 덜어줄 실질적 처우 개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말보다 실질적인 정책이 훨씬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