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 달 이상 씻지 못한 남성이 극심한 발냄새 때문에 '사망 선고'를 받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독한 발냄새 때문에 죽은 사람으로 오해받았던 남성이 소개됐다.
중국 상하이 시에 거주하는 남성 샤오 히(Xiao He)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2016년 당시 직업이 딱히 없었던 샤오 히는 월세와 관리비가 밀리자, 집 주인의 전화도 받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집 주인 왕(Wang)은 물과 전기를 끊어버렸고, 샤오 히는 이때부터 샤워는커녕 양치도 할 수 없었다.
결국 한 달가량 못 씻은 샤오 히의 몸에서는 코를 찌를 정도로 끔찍한 악취가 났다.
하지만 샤오 히는 집 주인의 전화를 받지 않고 계속 버텼고, 귀마개까지 끼고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화가 난 집 주인은 샤오 히의 집을 찾아갔다. 역시나 샤오 히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집 주인은 직접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 곳곳에서는 악취가 풍겨져 나왔고, 샤오 히는 침대 위에 다소곳하게 누워있었다.
악취를 시체 썩는 냄새로 착각한 집 주인은 미동도 없이 누워있는 샤오 히의 상태를 보고 죽었다고 확신,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어이없게도 출동한 경찰도 겉모습만 보고 샤오 히에게 '사망 선고'를 내렸다.
다행히 경찰의 호출에 시체를 수습하러 온 구급 대원들은 샤오 히가 죽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산 사람을 순식간에 시체로 만든 집 주인 왕은 "악취가 너무 심해 차마 다가갈 수 없었다. 옆에 있던 경찰도 죽은 줄 알았다"며 "샤오가 의식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는 내가 놀라 기절할 뻔했다"고 말했다.
참기 어려운 발 냄새 때문에 사망 판정을 받았던 샤오 히의 '웃픈' 사연을 하단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