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일본 '다이어트' 광고에 49살 중년 여성으로 사진 도용 당한 유튜버 배리나 근황

YouTube '배리나Lina bae'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탈코르셋 유튜버 배리나(배은정)의 사진이 일본의 한 다이어트 업체 광고에 등장했다.


해당 광고 속 배리나는 체중 80kg의 40대 주부로 소개됐다. 


지난 4일 디시인사이드 배리나 마이너 갤러리는 "이거 진짜 광고 찍은신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일본어로 된 배너 광고 사진이 담겼다. 3개의 광고 모두 다이어트 관련 내용인데 이중 마지막 광고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씨인사이드


Instagram 'slothdiary0429'


마지막 광고의 제목은 "49세 주부 [80kg 나갔어요] 중년기의 감량법"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일본인 주부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광고 사진 속 주인공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 유튜버 배리나였다. 닮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배리나의 얼굴이었다. 


머리스타일도 웃는 모습도 그리고 안경까지도 배리나였다. 


배리나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그의 나이는 23살이며, 163cm에 96kg이다. 나이와 신체 스펙 모두 광고와 일치하지 않는다.


배리나가 본인의 사진을 제공한 경우가 아니라면 해당 업체는 배리나의 초상권을 침해해 허위 광고를 한 것이 된다. 


Instagram 'slothdiary0429'


OECD


허위 광고로 사진이 도용된 것이라면 형사처벌은 받지 않지만 벌금, 손해배상청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배리나는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며 탈코르셋 운동의 전면에 섰다. 지난해에는 국제 행사 'OECD 포럼'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을 '몰카 공화국'처럼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고, 1년여간의 잠적 끝에 지난 9월 유튜브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