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담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롤드컵은 3년간 우승 도전은 고사하고 결승전 진출에도 실패한 한국 리그를 다시 1티어로 올려놓은 기념비적인 대회이자, LCK 6번째 롤드컵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대회로 기록됐다.
모든 한국 참가팀들이 주목받았지만, 무엇보다도 우승컵을 품에 안은 담원 선수들의 기량과 실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담원의 실질적인 에이스 너구리(장하권)가 대회 내내 역대급 활약을 보여준 만큼 그의 계약 상황과 몸값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 업계와 팬들은 너구리의 몸값을 두고 "롤드컵 이후 종전 액수보다 최소 10배 이상은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도 데뷔 이후 두 번째 시즌까지는 그리 많은 연봉을 받지 못했다. 연이은 리그 우승과 롤드컵 우승으로 최대 30배 이상 몸값이 뛴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SKT T1 당시 오경식 단장은 "페이커의 연봉은 우리나라 프로 선수 중 최고 연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최고 액수를 받던 이대호의 연봉 25억원을 뛰어넘었다는 것.
너구리는 올해를 빛낸 최고의 프로게이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활약을 보여준 만큼 그의 연봉도 페이커의 경우처럼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정확히 얼마가 오르고 몇 배가 늘어날 것이란 구체적인 예측은 어렵다. 대부분의 프로 게임 구단이 선수들과 계약 시 연봉 비밀 유지 의무를 명시해놓은 까닭이다. 너구리의 현재 연봉 또한 알려진 바 없다.
일부에서는 너구리의 현재 연봉이 1억~2억원 사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프로게이머 평균 연봉은 1억 7558만원인데, 2018년께 담원과 계약한 너구리도 이 정도 액수를 받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당장 올해 담원과 너구리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그의 몸값이 뛰는 건 시간 문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