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산후조리원'에 출연 중인 엄지원이 초고령 산모로 변신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 1회에서 대기업 상무 오현진(엄지원 분)은 42살의 나이로 첫 아이를 출산하게 됐다.
이날 오현진은 출산을 위해 관장과 체모 제거는 물론 무통 주사까지 맞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오랜 고통 끝에 아이를 만나게 된 오현진은 모성애를 느꼈다.
출산 이후 갈증으로 입술이 말라버린 오현진은 남편, 시어머니, 시아버지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들의 시선은 갓 태어난 아이에게 집중돼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현진은 "그렇게 나만 즐겁지 않은 알 수 없는 축제가 시작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축제의 센터는 바로 나였다"라며 못내 서운해했다.
시어머니는 오현진을 향해 "나이 많은 엄마 아플까 봐 하루 만에 순산으로 나오지 않았냐.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아기 얼굴 보면 싹 잊힌다"라고 말했다.
이때 문을 열고 등장한 오현진의 엄마 김남례(손숙 분)는 "세상에 순산 같은 소리가 어디 있냐. 내 새끼는 죽다 살아났다"라며 오현진에게 거즈에 물을 묻혀 먹여줬다.
오현진은 "모두가 탄생의 기쁨에 취해있는 그때 나와 같은 마음으로 나를 보고 있던 단 한 사람이 있었다"라고 엄마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남례는 "울지 마라. 눈 나빠진다. 가뜩이나 나이도 많은데"라며 울먹이는 오현진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한편 출산과 육아를 소재로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사고 있는 tvN '산후조리원'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관련 영상은 1분 5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