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카톡 1이 지워지지 않아..." 故 박지선 향한 친구 김지민의 추모글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못다 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 사랑해 지선아"


개그우먼 김지민이 개그우먼 故박지선을 추모했다.


2일 김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사진 한 장과 함께 박지선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지민은 "선후배로 만나 동갑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 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라고 말했다.



Instagram 'jiminlop'


김지민은 "지선아..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라는 말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녀는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이어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 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 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 한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어머니와 못 나눈 얘기도 다하고.. 못다 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 사랑해 지선아"라는 말로 메시지를 마쳤다.


사진=인사이트


김지민은 2000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이었던 박지선과 선후배 사이였다.


선후배로 시작했지만 나이가 같았던 두 사람은 친구로 지내며 우정을 쌓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한 장 분량의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노트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