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부산에서 해상관광교통수단인 해상택시, 해상버스 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 등장하는 해상관광교통수단은 부산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해 해양 관광을 활성하고자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수단이다.
30일 부산시는 이르면 내년 중 수영강과 광안리 해수욕장 일원에 수륙양용버스인 '해상시티투어버스'와 자갈치~센텀을 운항하는 해상버스와 해상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부산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서 세 사업 모두 수익성 지수가 기준(1)을 넘긴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수익성 지수가 1 이상이면 비용보다 수익이 더 크다는 뜻이다. 수륙양용버스 해운대 노선의 수익성 지수는 1.62로 이 수익성 기준을 넘긴 것이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출발한 수륙양용버스는 요트경기장에서 입수해 수영2호교~수영교~좌수영교를 왕복한 뒤 육상으로 올라와 해운대 영화거리, 광안대교, 광안해변로, 민락수변로를 거쳐 부산시립미술관으로 돌아온다.
수상 6km와 육상 17km를 달려 운행 시간은 60~70분 소요된다. 용역에서는 대인 2만 5천 원으로 요금을 결정했다.
자갈치와 센텀을 왕복하는 해상버스는 자갈치, 부산역, 부산박물관, 오륙도, 센텀시티 등 5개 터미널 총 23km를 왕복 운항하는 코스다. 자갈치에서 센텀까지 1항차에 소요되는 시간은 90분, 요금은 1만 원 정도로 잡았다.
해상택시는 해상버스 터미널 구간과 자갈치~깡깡이마을~부산역~광안리~센텀마리나~운촌항을 운항하는 것을 계획했다.
용역은 전체 해상거리 500㎞에 11척의 해상택시를 운영하고 1인당 요금 2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부산시는 올 연말 용역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에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시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