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수원 클럽 가실 분 찾습니다", "대전 문 여는 클럽 있나요?"
지난 30일 각종 클럽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할로윈데이를 하루 앞둔 어제, 수많은 이들이 이날을 즐기기 위해 여러 클럽을 수소문했다.
서울 주요 클럽들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자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옮기고자 한 것이다.
이들은 할로윈데이에 주말까지 겹쳐 이른바 '클럽 원정'을 떠날 준비로 분주한 듯 보였다.
이들이 올린 글에는 같이 가자는 댓글과 일부 클럽 관계자들의 홍보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또한 어느 곳이 영업하고 어느 곳이 문을 닫는지 정보도 주고받았다.
클럽은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는 특성상 거리 두기를 지키기엔 역부족이다.
그만큼 코로나 감염 위험이 클 뿐더러 타 지역 클럽을 방문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 사회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
클럽 원정에 대비해 인천과 대전, 부산 등은 현장 점검을 나설 예정이며 대구 동성로 일대 클럽은 자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문을 여는 클럽에 방문할 원정대로 인해 각 지자체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