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오달수 주연 영화 '이웃사촌'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9일 '이웃사촌' 측은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예고편은 홀로 오롯이 가족을 책임져야하는 가장이자 좌천위기의 도청팀장 대권(정우 분)이 어두운 방 안에서 헤드셋을 끼고 누군가를 도청하는 긴장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대권과 도청팀에게 주어진 미션은 자택격리된 정치인 가족들의 이웃집으로 위장이사, 낮이고 밤이고 가족들의 모든 것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해야 하는 것이었다.
낮에는 친절한 이웃집으로 소통하며 밤이 되면 도청팀의 본업에 충실히 임하는 도청팀의 반전 모습은 영화에서 펼쳐질 이웃집 담벼락 사이 묘한 긴장감과 비밀 소통 작전을 예고했다.
도청기를 설치하고, 타깃의 정보를 모으고, 조심스럽게 창 밖을 주시하는 대권의 모습과 도청팀의 암호 해석 1인자 동식(김병철 분)이 자신 있게 엉터리 암호 해석을 내놓는 장면은 좌천 위기를 탈출해야 하는 도청팀의 고군분투를 느낄 수 있었다.
쿠키 영상 부분에서 옆집 막내 예준(정현준 분)과 마주하고 당황한 도청팀이 성대모사를 하며 위기를 극복하려는 장면은 영화 속에서 도청팀이 발각 위기 때마다 어떻게 대처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2013년 최고 흥행작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이웃사촌'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열연 케미스트리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시간을 뛰어넘는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이웃사촌'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한편 오달수는 지난해 미투 논란이 터진 뒤 성추문에 휘말려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오달수는 올해 초 경찰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