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뒷광고 논란에 휩싸여 3달가량 방송을 쉬다가 최근 복귀한 인기 유튜버 '보겸'.
본격적인 복귀에 앞서 보겸은 그간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팩트폭행'에 멘붕(?)온 듯한 모습도 보였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보겸 BK'에는 "뒷광고이후 욕설만 48만 개…댓글 보기가 두렵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보겸은 "자숙 기간에 댓글을 볼 수는 없었다. 댓글을 보면 명치, 인중 등 사방에서 자극하는 기분이라 3분 이상 볼 수 없었다"며 "물론 내가 잘못하긴 했지만 팩트폭행이 엄청났다"고 밝혔다.
보겸은 뒷광고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한 영상을 켜 누리꾼의 반응을 확인했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는 5만 9천 개를 받았지만 싫어요는 12만 개에 달했다.
싫어요가 두 배 이상 많았던 만큼 악성 댓글 또한 가득했다. 보겸은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인정하고 거듭해 사과했다.
한 누리꾼은 "안 좋게 벌어서 좋게 쓰는 보길동"이라고 말했다. 평소 기부, 나눔 등 선행을 자주 해온 보겸이 '뒷광고'를 받아 수익을 챙긴 걸 동시에 저격한 댓글이었다.
보겸은 한참을 웃으며 해당 누리꾼의 센스를 칭찬했다. 이 밖에도 "입만 열면 거짓말이 자동으로 나와", "답이 없다", "나의 뒷광고를 가조쿠에 알리지 말아라" 등의 댓글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형은 광고 같은 거 안 한다"라는 댓글에는 얼굴을 싸매고 멘붕(?)이 온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영상에는 'K.O' CG효과를 넣어 보겸의 멘붕 상황을 더욱 극대화했다.
댓글을 다 읽은 보겸은 "댓글 보면서 이것저것 느껴지는 게 많다"라며 "앞으로 더 다시 한번 갈아엎으면서 마음 다잡고 예전처럼 힘차게 달려 나가는 보겸이 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라도 돌아와 다행이다", "쿨하게 인정하는 태도 멋있다", "힘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보겸은 지난 8월 해당 치킨업체로부터 1천 9백만 원의 광고비를 받고도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아 이른바 '뒷광고'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