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반성하는 시간 가졌다"···청각장애 아동 직접 찾아가 '재능기부' 펼친 기안84

삼성소리샘복지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청각장애 아동과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9일 청각장애인 전문 복지관 삼성소리샘복지관측은 "기안84가 지난 25일 웹툰 작가를 꿈꾸는 아동을 만났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서 기안84는 아동들에게 그림 그리는 팁을 전수해 주는가 하면,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삼성소리샘복지관 관계자는 "'장애가정아동 성장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는 민우(가명)가 기안84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사연을 듣게 됐다. 이를 듣고 (기안84에게) 작은 격려의 글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만나고 싶다는 답변을 주셨다"고 말했다.



삼성소리샘복지관


이어 "바쁜 와중에도 복지관을 방문해준 기안84는 삼성소리샘복지관 직원들의 요청으로 민우가 입모양(구화)을 잘 볼 수 있도록 마스크까지 잠시 벗고 (그림을 잘 그리는 법에 대해) 설명해줬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그림을 그릴 때 무엇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은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웹툰 작가를 꿈꾸는 청각장애 아동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능 기부를 마친 기안84는 "아이의 질문 속에 내가 고민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게 됐고, 나를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안84가 재능 기부한 삼성소리샘복지관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있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전문 언어재활, 교육, 학교 적응, 취업, 여가문화 등의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전문 복지관이다.


한편 기안84는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복학왕', '회춘' 등을 연재하고 있으며 MBC '나 혼자 산다'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