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대한민국 재계 거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살아생전 유명한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자동차 사랑은 그 어떤 회장님들보다 각별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 회장은 자동차도 많이 보유했는데 지난 2015년 기준 그의 등록된 자동차는 총 124대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1억원 이상 수입 자동차'만 집계한 것으로 실상은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자동차 사업은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는 자동차 역사를 알 수 있는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을 운영하며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 2009년에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현재 AMG 스피드웨이)에서 고급 수입차를 몰며 레이싱을 즐기는 모습까지 포착돼 '자동차광'의 면모를 뽐냈다.
오늘은 이 회장의 자동차 컬렉션 중 가장 비싼 자동차를 소개하려 한다. 그의 자동차 사랑을 느껴보자.
부가티 베이론
부가티 베이론은 하이퍼카 중에서도 최상위 티어를 자랑하는 차량이다. 부가티 베이론은 최대 출력 1.200마력에 최고 시속 431km이라는 최고급 스펙을 자랑한다.
차량의 가격은 26억 6,337만원에 달한다. 이건희 회장이 가진 차량 중 가장 비싼 차이기도 하다.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차인 만큼 타이어값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진다. 베이론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미쉐린이 수제작으로 만들었으며 그 가격만 3천만원 상당이다.
대표적인 차주로는 제이 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플로이드 메이웨더, 켄달 제너 등이 있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
포르쉐가 내놓은 역작 '918 스파이더' 역시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자동차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차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AWD & 4륜 조향 방식을 사용해 주행 안정성이 매우 높으며 속도감도 매우 좋은 차로 알려졌다. 판매 가격은 12억 3,400만원 상당이라고.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전 세계적으로 딱 918대만 한정 판매된 차량으로 한국에는 3~4대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차주로는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벤츠 멕라렌 로드스터
독일의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와 영국의 맥라렌이 합작해 만든 슈퍼카다. 세련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으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벤츠의 전설적인 레이서 스털링 모스가 탑승한 경주용 차의 차량 번호인 722를 가져와 만들어진 모델이다.
레이서에서 유래된 모델인 만큼 속도 또한 매우 빠른데 최고 시속이 337km/h에 달한다.
판매 가격만 10억 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차주로는 티에리 앙리와 페리스 힐튼이 있다.
롤스로이스 팬텀
'회장님 차'로 유명한 롤스로이스가 제작한 명차다.
롤스로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 최고의 승차감과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프라이버시 스위트' 기능을 제공하는데 뒷좌석 승객의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스크린을 통해 앞 좌석과 정보를 차단할 수 있으며 방음, 개인 공간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오너에 맞는 커스텀을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판매 가격은 9억 5,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차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