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된 이 회장과 인연을 맺고 있는 주요 대기업 총수들, 여야 지도부 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오후 4시 9분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아들 김동관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검은 양복을 입고 굳은 표정을 한 김 회장은 빈소를 찾아 10분 정도 머물며 유족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문을 마친 김 회장은 취재진에게 "(오늘이) 가장 슬픈 날"이라며 "(고인을) 친형님같이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과 이야기를 나눌) 그럴 기회는 없었다"며 "위로의 말씀만 드렸다"고 전했다.
김승연 회장은 10살 위인 이건희 회장을 경영 멘토로 생각하며 생전 관계가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78세를 일기로 타계한 이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장으로 치러지며 내일(28일) 발인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