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년과 2019년, 그저 지나온 시간처럼 보이겠지만 국내 '리그오브레전드'(롤) 팬들에게는 아픈 해였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내리 5년 동안 롤 최고의 축제 이른바 '롤드컵' 우승을 했던 LCK(한국 롤 리그)가 LPL(중국 롤 리그)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기 때문이다.

그 아픔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LCK에게 주어졌다. 오는 31일 토요일 중국 상하이에서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담원 vs 쑤닝' 경기가 열린다.

전 세계 롤 팬들이 기대했던 '담원 vs TES' 경기는 무산됐지만, 여전히 국내 팬들은 담원의 우승을 바라고 있다. 과연 담원은 다시금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LCK가 소유하게 할 수 있을까.

팬들은 두 팀의 객관적 전력을 두고 비교하는 와중에서도 '돈'에게 힌트를 얻고 있다. 바로 '돈 놓고 돈 먹는' 해외 토토사이트를 참고하는 것.

해외 유명 베팅 사이트 'bet365'에서는 담원 vs 수닝의 배당률을 이렇게 정해놓았다.

담원 승 1.33, 수닝 승 3.25. 즉 담원 승리에 100원을 걸면 133원을 받고, 수닝 승리에 100원을 걸면 325원을 받는 것. 이 정도 배당 차이가 난다는 건 담원이 승리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즉 '국뽕'을 전혀 개입시키지 않고 본다면 담원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롤 팬들의 기대는 한껏 오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LPL에게 겪었던 치욕을 반드시 되갚아 주기 바란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롤드컵 결승은 10월 3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결승전 경기는 4강전과 마찬가지로 5판 3선승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