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일렉트로닉아츠(EA) 심즈4의 신규 확장팩 트레일러 영상이 논란 끝에 수정됐다.

심즈4의 한 프로듀서가 트위터를 통해 새 확장팩 겨울 이야기에서 신사참배 모션과 욱일기관련 부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24일(한국 시간) 그는 "심즈4 겨울이야기 트레일러를 수정하였으며 한국 유저들을 존중하기 위해 확장팩에 변화를 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출시될 겨울 이야기인 게임에서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아픈 역사적 의미를 상기시키는 옷 등에 있었던 몇몇 패턴을 변경하여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었던 욱일기와 신사참배 모션은 한국 유저의 항의 끝에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공론화 시켰고 블로그, 카페, 트위터 등을 비롯해 개인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 문제에 염려를 표했다.

또 '블로터'라는 디지털 전문 미디어 측에서 신사참배와 관련한 기사를 노출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는 신사참배, 전범기 등의 요소를 비난하는 내용과 함께 EA코리아 측과 직접 통화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고 당시 EA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개발진과 연락하고 있는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내용을 확인 중이라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심즈 전문 미디어 사이트와 유명 유튜버 등의 도움이 있었고, 결국 심즈 프로듀서는 문제가 제기된 부분을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심즈 공식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심즈4 신규 확장팩 '겨울이야기' 트레일러 영상은 새롭게 추가된 복장 아이템이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문양이 들어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캐릭터 동작에 일제의 대표적인 민족말살정책 중 하나로 꼽히는 신사참배 동작이 추가돼 아시아 지역 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