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는 파티하려는 젊은이들로 가득 찼다.
지난 25일 SBS 8뉴스는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둔 24일 서울 이태원 주변 유흥가의 모습을 보도했다.
죽은 영혼이 되살아나 마을에 출몰해 몸을 뺏기지 않기 위해 유령, 괴물 등의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기는 핼러윈 데이.
매년 이날이 되면 서울 이태원에만 10만 명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방역당국은 혹시 이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24일 이태원에는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의식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영업장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고.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술집이 적발되기도 했다.
최근 영업을 재개한 클럽에서는 간격을 유지해달라는 공지에도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기도 했다.
방역수칙에서는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해당 클럽에는 264명만 입장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무려 450명이 넘게 모여 있었다.
8뉴스에 따르면 서울시가 어젯밤 홍대, 강남, 이태원 등 총 165개 업소를 점검한 결과, 25개 업소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는 핼러윈 데이가 껴있는 이번 주말, 경찰과 함께 유흥가 합동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방역수칙을 어긴다고 해도 행정 절차상 영업 허가권자인 자치구의 집합금지 명령까지 하루 이상 걸려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