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릴보이가 "5년간 정신병 앓았다" 호소한 후 딥플로우가 '비판' 받기 시작한 이유

Mnet '쇼미더머니9'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힙합 듀오 긱스의 릴보이가 Mnet '쇼미더머니9'에서 심각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해당 발언과 함께 VMC의 수장 딥플로우가 갑자기 비판을 받고 있어, 그 배경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 릴보이는 자전적인 가사를 담은 랩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Officially Missing You', '어때'를 히트 시켰지만 '발라드 랩'이라며 힙합 팬들에게 욕을 먹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릴보이는 무려 5년간 정신병을 앓았다고 전했다.


Mnet '쇼미더머니9'


지인들 마저 잘 안 만났다는 릴보이는 "그런 걸 깨고 싶어서 (쇼미'에) 나왔다"며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긱스는 과거 리스너들에게 "그건 힙합이 아니다"라며 거센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빠르고 '센' 랩이 아니라, 사랑 이야기를 담은 긱스의 감성적인 곡은 힙합계에서 익숙하지 않았다.


게다가 누구의 도움이 아닌, 좋은 노래로 운 좋게 확 뜬 케이스라 시기와 질투도 많이 받았다.


Mnet '쇼미더머니9'


당시 딥플로우도 긱스의 곡을 저격하는 디스곡 '잘 어울려'를 발표하기도 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힙합과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딥플로우는 긱스만 언급한게 아니라 매드클라운, 아웃사이더, 산이 등도 같은 이유로 함께 비판했다.


릴보이는 자기를 향한 날 선 시선에 정신적 고통을 겪어 수년간 괴로워했고, 결국 딥플로우는 지난 7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처를 준 모든 사람에게 죄송하다"라고 짧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릴보이는 해당 사과문이 올라온 후에도 불편한 심경을 표해, 두 사람의 갈등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게 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