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근 전 대위가 사실은 UN 계약직이었고, 국내 UN 사무소 경비 보조원으로 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대위는 이를 반박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 바로 올렸다. 그는 UN 안보 담당관으로 일하던 당시에 찍었던 사진과 함께 그 업무 과정을 비교적 세세하게 설명하게 의혹을 부정했다.
그리고 해당 영상에 댓글 하나를 고정했는데,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두고 누리꾼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 전 대위는 "경비를 한 적은 없지만 안보/보안 분야 전문가로서 모든 경비원님들을 존경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분들 없이는 절대 효율적인 보안 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라며 "제가 일했던 사무소에서 경비해 주신 대한민국 경찰과 보안 스태프들은 팀워크 그리고 상호 존중심이 매우 강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비원들이 보여준 협동심이 정말 보기 좋았다며 그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 발언 뒤에 이 전 대위는 의미심장한 멘트 하나를 덧붙였다.
"모든 직장·직업을 귀하게 생각하고 학력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 누구는 대학교에, 누구는 고등학교 졸업후에, 또 누구는 더 연구 및 공부를 하기 위해 박사까지 가고 일을 한다"
"고졸 경비원을 비판하는 것은 리더의 자질이 없다. 사람으로서 가장 큰 것을 놓치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이근은 사실 UN 국내 사무소 경비 보조였다"라는 의혹 제기는 '경비 보조'라는 직업을 무시하는 인식이 깔린 거라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이 전 대위 대응에 누리꾼들은 "잘 대처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멋있다는 반응과 함께 "직업에 귀천이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라는 찬사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전 대위의 해명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 다른 문제 제기를 했다. 이 전 대위를 '세금 도둑'으로 치부했고, 무사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