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코로나 사태 이후 인천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하늘길이 처음 열린다.
지난 23일 중국 대형 국유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 국제항공)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인천발 베이징 직항편(CA124)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으로 직접 들어오는 항공편은 매주 9편으로 늘어난다.
중국 민항국은 그동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의 베이징 공항 이용을 막고 중국 내 다른 도시로 들어오도록 통제해왔다.
에어차이나의 경우 금요일마다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했지만 한동안 인천 출발 항공편을 칭다오에 착륙시켰다.
베이징이 목적지인 승객은 칭다오에서 2주 격리 기간이 지나야 베이징으로 올 수 있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태국, 캄보디아, 파키스탄, 그리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웨덴, 캐나다 등 코로나 상황이 안정된 국가를 대상으로 정기편의 베이징행 직항을 재개했다.
그러나 한국은 당시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200~300명대로 비교적 심각했기 때문에 제외된 바 있다.
현재는 100명 내외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 역시 비교적 안정된 국가로 판단한 것이다.
향후 대사관은 서울~베이징 노선을 포함해 정기 항공편 증편 및 전세기 운항을 지속해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