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역대급 디자인에 5G 갖췄어도 '아이폰12'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이유 5가지

YouTube 'Appl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베일 속에 감쳐줘 있던 아이폰12가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지난 14일 공개됐다.


애플은 지금까지 매년 9월 2번째 주 화요일에 아이폰 신작을 공개하였지만 올해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약 한 달 정도 늦춰진 10월에 아이폰을 공개했다.


역대급 디자인과 5G 등 큰 기대 속에 공개된 아이폰12지만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논란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 많은 IT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아이폰12를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이유들을 소개해 보겠다.


1. 충전 어댑터 유선 이어폰 미제공


YouTube 'Apple'


아이폰12 공개 전 가장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 루머는 바로 이번 12부터 충전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당시 여러 외신은 5G 채택으로 인해 생산 원가가 증가하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충전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기본 패키지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라 분석했다.


애플 측은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포장 패키지의 부피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물류 효율이 높아져 탄소 배출량이 감소하여 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기본 패키지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2. 실망스러운 색감


YouTube 'Ben Geskin'


지금까지 안드로이드폰들보다 사용법이 까다롭고 불편한 점이 많더라도 전 세계에서 아이폰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색감과 디자인이다.


애플의 아이폰 하면 '색감 맛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애플 특유의 감성적이고 영롱한 색감을 자랑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12의 실물 사진들을 본 많은 누리꾼이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았던 민트그린은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감이 아닌 쌈무를 연상케 해 '쌈무 그린'이라고 불리는 등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아이폰12의 블루 색상 또한 마치 파란색 트럭을 연상케 하는 다소 촌스러운 색감을 보여 누리꾼들 사이에서 '용달블루'라고 조롱받고 있다.


3. 고속 무선충전 미지원


Apple


이미 오래전부터 무선 충전을 지원하던 안드로이드폰들과 달리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8과 아이폰X 시리즈가 돼서야 무선충전을 지원했다.


이번 아이폰12에서도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하지만 여전히 충적 규격이 5W와 7.5W에 머물러 있어 빠른 충전이 불가능하다.


아이폰12와 동시에 공개된 MagSafe를 이용하면 15W 고속충전이 가능하긴 하지만 타사 핸드폰들은 25W 이상의 충전을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다소 모자라 보인다.


심지어 비싼 비용을 주고 독자 충전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느린 속도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4. 중국산 OLED 패널 채택


Apple


지금까지 아이폰11, 아이폰 SE 2세대 등 LCD를 사용하는 아이폰의 패널은 전량 일본의 재팬 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고 아이폰11프로, 아이폰XS 맥스 등 OLED를 사용하는 아이폰의 패널은 전량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2부터는 플래그십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BOE의 패널을 일부 공급받는다.


일부 소비자들은 예전에 애플의 품질 통과를 하지 못한 중국 제조사의 OLED 패널이 아이폰12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큰 우려와 반발을 보이고 있다.


5. 가격


Apple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의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12 미니 95만 원, 아이폰12 109만 원, 아이폰12 프로 135만 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 원으로 측정됐다.


이는 미국 가격보다 최대 23만 원 가량 더 비싼 가격이다.


이에 각종 모바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