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래퍼 원슈타인이 '쇼 미 더 머니 9'에 등장해 무대를 찢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Mnet '쇼 미 더 머니 9'에서는 2차 예선인 '60초 팀 래퍼 선발전'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는 마미손 뷰티풀노이즈 소속 래퍼 원슈타인이 등장했다.
원슈타인은 지난 2015년 방송된 Mnet '쇼 미 더 머니 4', 2018년 방송된 '쇼 미 더 머니 777', 지난해 방송된 '쇼 미 더 머니 8'에서 자신을 탈락 시킨 팔로알토와 코드쿤스트, 스윙스에게 랩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마이크를 잡은 원슈타인은 트렌디한 리듬에 미끄러지듯 유연한 래핑을 시작했다.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와 강약 조절이 돼 귓가를 사로잡는 그의 목소리는 단번에 탄성을 지르게 했다.
무대가 끝나자 경쟁자들은 "아 잠 다 깬다", "미쳤다" 등의 반응으로 놀라워했다. 릴보이는 "원슈타인이 완전 짱이다"라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이날 원슈타인은 프로듀서 4팀에게 '올패스'를 받았다.
귀에 때려 박는 랩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한 원슈타인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원슈타인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의 호소문이 누리꾼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청주시 내수에 있는 한 피시방 근처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보이는 미용실 집 아들 원슈타인이라고 해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는 "엄마는 내수에서만 15년을 미용했고 주 고객 대상인 학생들을 참 아끼는 사람이다. 하지만 미용실을 운영하며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담배 냄새를 참으면서 일하는 모습, 아침 일찍 나와 꽁초를 줍는 모습을 볼 때면 너무 슬프다"고 토로했다.
이어 호소문에는 "나는 요새 마미손이 만든 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지내는 걸 보면 힘들다. 나 힙합이에요. 담배 피우지 말라는 게 아니라 흡연은 다른 곳에서 부탁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원슈타인의 어머니는 청주시 내수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소문 속 인물이 자신이 원슈타인이라고 주장한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글의 주인공을 진짜 원슈타인으로 점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슈타인 효자다", "인성, 실력 모두 완벽하다"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