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15년 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가 '연예인 갑질'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과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연습생을 상대로 한 '인성 특강'이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Mnet 'SIXTEEN'에서 박진영은 예비 트와이스 멤버들에게 특별강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박진영은 "JYP 소속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며 "좋은 사람의 기준은 실력보다 인성이 중요하며 성실, 겸손 그리고 진실을 갖춰야 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겸손은 보험 같은 것"이라며 "차 운전해 주시는 분, 옷 들어주는 언니, 이런 분한테 행동으로 잘하라는 게 아니라 마음 속으로 고마워해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물론 겸손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박진영은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이때) 혼자서는 그 위기를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 이 위기 때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겸손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박진영은 "너희들이 성실, 겸손, 진실 이 세 가지를 갖춘 사람이 되고 (활동하면서) 조심할 게 없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데뷔를 앞둔 트와이스 멤버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연습생에게 전했던 박진영의 조언은 최근 불거진 '연예인 갑질 폭로'와도 맞물리며 누리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 스타일리스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하하 호호 웃음 가면을 쓰고 사는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 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콤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이라고 한 연예인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라는 상황을 덧붙였다.
특히 A씨는 해당 글에 걸그룹 레드벨벳의 노래 제목인 'psycho'와 아이린&슬기의 'monster'를 해시태그 했다. 이후 그는 아이린을 언급했던 SNS 글을 수정 및 삭제했다.
이에 누리꾼은 A씨의 저격 상대가 아이린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