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종종 방어 운전을 하더라도 예기치 못하게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차량의 안전성일 것이다.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 덕분에 대부분의 차량들이 기본적인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볼보와 같은 외제차를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비싼 몸값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중에서도 외제차 못지않은 안정성을 자랑하는 모델이 있다.
오늘은 49년 경력의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 추천하는 안정성이 뛰어난 국내 자동차 모델 TOP 3를 소개한다.
1. '바디 온 프레임' 적용한 모하비
박병일 명장이 안전한 차량으로 강력하게 추천한 기아자동차의 모하비다.
모하비의 안전성은 철제 구조물인 프레임 위에 거주 공간을 얹은 '바디 온 프레임'에서 기인한다.
바디 온 프레임은 널리 쓰이고 있는 '모노코크 바디'에 비해 상하 충격을 견디는 힘이 매우 견고하다.
이로 인해 다른 차량과의 충돌 사고에서 모하비는 차체가 거의 망가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바디 온 프레임 덕분에 적재 능력이 우수해 캠핑, 여행을 즐기는 패밀리카로도 적합하다.
2. '다중 골격 구조 설계' 도입한 쏘렌토
쏘렌토는 안전 설계도를 강화해 충돌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면충돌 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 흡수하는 다중 골격 구조 설계를 도입해 탑승자가 받는 충격을 크게 줄였다.
아울러 150K급 핫스템핑 부품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3세대 120K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평균 인장강도를 68.1kgf/㎟까지 향상시켰다.
2차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사양도 놓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제동 장치를 작동하는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갖춰 사람과 사물은 물론 탑승자끼리의 충돌도 방지했다.
3. 톱 세이프티 등급 받은 스포티지
외관에서부터 단단한 느낌을 주는 스포티지는 박병일 명장의 마지막 선택이었다.
튼튼한 차체를 기본으로 하는 스포티지는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를 탑재했다.
또한 차로 이탈 방지 보조와 하이빔 보조를 도입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했다.
지난 2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