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져 '집콕'할 시간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가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자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에서도 올해 3분기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 중 한 달 만에 시청자 수가 5천만 명을 넘으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 있다.

흥미로운 스토리로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성공한 작품으로 거론되고 있는 넷플릭스 '3분기 띵작'들을 함께 만나보자.

1. '올드가드' - 7,800만 명

'올드가드'는 절대 죽지 않는 힘을 가지게 된 불사의 존재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 거대 제약사의 음모에 빠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다룬다.

시원한 액션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 스토리는 시청자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는다.

특히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3분기 공개된 영화 중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꼽혔다.

2. '에놀라 홈즈' - 7,600만 명

'에놀라 홈즈'는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가 사라진 엄마를 찾아 세상 밖으로 나오며 겪는 일을 그린 모험 영화다.

극 중 에놀라는 일방적인 독백이 아닌 관객에게 말을 건네고 관객과 소통을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런 연출 방식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고, '에놀라 홈즈'는 3분기에 '올드가드' 다음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3. '프로젝트 파워' - 7,500만 명

제이미 폭스와 조지프 고든 레빗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도 큰 인기를 모았다.

'프로젝트 파워'는 일시적으로 초능력을 갖게 해주는 미스터리한 알약으로 범죄가 증가하자 경찰과 전직 군인, 10대 딜러 소녀가 손을 잡고 이를 소탕하는 이야기다.

대가를 감수하고 이 약을 삼킨 자는 투명 인간이 되거나 온몸에서 불꽃을 내뿜는 인간 불덩이가 되는 등 5분 동안 예측할 수 없는 각기 다른 초능력을 행사하며 도시를 혼란에 몰아넣는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폭스는 자신의 딸을 앗아간 프로젝트의 배후를 찾아 복수를 꿈꾸는 전직 군인 아트 역을, 고든 레빗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사 프랭크 역을 맡아 열연했다.

4. '키싱 부스2' - 6,600만 명

전작부터 인기를 끌었던 '키싱 부스2'는 넷플릭스서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대학 진학 준비와 노아와의 장거리 연애, 리와의 절친 규칙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엘에게 매력적인 남학생이 다가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조이 킹과 제이컵 엘로디의 훈훈한 비주얼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수많은 팬들을 열광케 했고 넷플릭스 대표 하이틴 로맨스로 자리 잡았다.

'키싱 부스2'는 '마니아층'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공개 한 달 만에 6천 6백만 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5. '아메리칸 머더: 이웃집 살인 사건' - 5,200만 명

'아메리칸 머더: 이웃집 살인 사건'은 역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중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5천 2백만 명이 시청했다.

작품은 겉보기에는 단란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한 가족에게 닥친 끔찍한 비극을 조명한다.

제니 포플웰 감독은 실제 경찰로부터 제공받은 CCTV 영상과 방송사 자료 화면 등을 활용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기존의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와 달리 사건을 재구성해서 연출한 점은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6. '코브라 카이' - 5,000만 명

'코브라카이'는 1984년대 흥행했던 영화 '카라테키드'의 후속편으로, 당시 청소년이었던 주인공들이 중년의 어른이 된 이야기를 그렸다.

35년이나 흐른 뒤 속편이 제작됐지만 첫 작품에 나왔던 주요 배우들이 모두 '코브라카이'에 출연하며 흥미를 높였다.

이는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으며, 3분기 공개 시리즈 작품 중에서는 최대 시청자 수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