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위생상태 엉망인 '주먹밥집' 주방 보고 시식 거부하며 짜증 낸 '골목식당' 백종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하와이언 주먹밥집 위생상태를 보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하와이언 주먹밥집 솔루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솔루션을 위해 하와이안 주먹밥집에서 메뉴를 주문해 놓고도 선뜻 시식하지 못하며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이거 못 먹겠다고 얘기해야겠다"라며 짜증 난 표정으로 시식를 거부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어 그는 "솔직히 정말 먹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먹어야 하는 게 내 임무이니 일단 먹긴 하겠다. 근데 이 표정을 잘 봐야 한다. 결의에 찬 표정이지 않냐. 하나만 먹겠다"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주먹밥과 컵라면을 한 입씩 먹고는 시식을 거부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상황실에서 사장님 부부와 김성주, 정인선 씨가 대화 나누는 동안 기다리면서 본의 아니게 주방을 봤다. 이따가 두 분(사장님 부부) 내려오면 여기 앉아서 이렇게 봐라. 음식이 들어가겠나. 주방이 너무 엉망이다"라며 손님 위치에서 훤히 보이는 오픈 키친 위생상태가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보이는 게 방석, 녹슬어 있는 버너 두 개, 언제 산 건지 모르겠는 카놀라유다"라며 눈에 보이는 것들부터 꼬집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는 "아직 주방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주방 식기들의 위생상태가 보인다.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숟가락 통에 있는 국자, 뒷면을 만져보면 내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거다"라고 녹이 슨 국자의 문제점을 짚었다.


사장 부부는 오래된 카놀라유 통은 소분해 나눠 쓰는 용도이고 국자는 안 쓰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 해명을 수용하기에는 국자와 같은 통에 들어있는 가위와 집게는 사용하는 것이기에 변명이 되지 않았다.


하와이언 주먹밥집의 위생상태에 대해 지적하던 백종원은 사장 부부에게 대청소를 할 것을 지시했고, 결국 사장 부부는 일주일 동안 장사를 중단하고 청소에만 매진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