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명동 거리'.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초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거리의 건물에는 온통 '임대 딱지'가 붙고 말았다.
지난 20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텅 빈 명동 거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 담긴 명동 거리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너무도 달랐다.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거리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골목골목 사람들로 빼곡했던 거리에는 어딘가로 향하는 시민들만 듬성듬성 존재했다. 명동 거리의 상징인 길거리 음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해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임대 딱지가 붙은 건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손님이 바글대던 신발 매장, 식당조차 임대 딱지가 붙어 있었으며, 몇몇 매장은 임시 휴점을 선언하기도 했다. 명동 거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코로나 사태가 심해지면서 한국 여행을 오는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80% 이상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부재가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사진을 본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밤낮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명동의 충격적인 근황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에 시민들도 놀라는 눈치다. 다만 무분별하게 지역 질서를 어지럽히던 '진상 관광객'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