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연내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버스는 최대 1,500원, 지하철은 1,550원으로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20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달 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위해 시민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요금 인상 폭은 200원에서 300원 선이다.
이대로 요금 인상이 확정될 경우 카드 결제 기준 현행 1,200원인 버스 요금은 1,400원에서 최대 1,500원이 된다.
현행 1,250원인 지하철 요금은 1,450원에서 최대 1,550원이 된다.
시는 요금을 인상한 후에도 거리에 따라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거리 비례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거리 비례제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거리가 10km를 넘을 경우 5km가 추가될 때마다 100원의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이유는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및 버스 업계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2018년 제정된 서울시 대중교통 기본조례에는 "서울시장은 대중교통 요금 수준의 적정 여부를 2년마다 주기적으로 분석해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시는 해당 조례에 따라 올해 요금 인상을 반드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