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서울 대치동에 있는 유명 학원 강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사 A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그는 13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지만 17일까지 수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감염자가 있을 수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에게 2개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쳐왔다고 한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학원과 방역당국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가 학원 내에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업을 하는 동안에도 그는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고 한다.
강남구가 공개한 이동 경로를 보면 A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17일까지 학원에 출근했다. 그는 증상이 발현된 13일부터 4일간 이비인후과에 방문하기도 했다.
강남구는 이 강사가 학생들과 어느 정도 접촉했는지 조사 중이다. 강남구는 학원 관계자와 학생들의 접촉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하면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수업 수강생 수는 적은 편이라 대규모 집단감염 위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