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생필품과 산업 원자재 등 다양한 화물을 싣고 대륙과 내륙을 오가는 대형 트럭들은 국가 경제의 핵심이라 할 수도 있다.
특히 대형트럭의 경우 며칠에 걸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를 위해 트럭 안쪽에는 기사를 위한 작은 숙박 공간이 마련돼 있다.
물론 두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는 공간일 뿐 편안한 잠자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볼보 트럭 생활 공간 수준'이란 제목으로 볼보 VNL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모습은 볼보에서 지난 2017년 유튜브 채널 'Volvo Trucks North America'에 공개한 영상 속에 담긴 것으로 구독자는 6만 명 정도나 해당 영상은 9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도 그럴 게 공개된 볼보 트럭 VNL의 내부는 웬만한 자취방보다도 좋아 보인다.
신발은 물론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옷장은 물론 70인치(176cm) 길이의 침대와 간단한 음식을 보관하고 조리할 수 있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까지 갖췄다.
침대에 누워서는 TV를 볼 수 있고 손에 닿는 곳에 위치한 수납장에서 책을 꺼내 보기도 한다.
미국 볼보트럭 NA(North America)에서 지난 2002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VNL은 현재 4세대까지 출시됐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 제작된 차량으로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커다란 나라에서 주로 운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게임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에서 3세대 VNL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해당 트럭의 가격은 신차 기준 15만~30만 달러(한화 1억 7천만~3억 4천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