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대한민국 20대 재산 순위 '1위'를 차지한 여성의 결혼식 장면이 포착됐다.
바로 어제(19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29)씨와 보광창업투자 홍석준 회장의 장남 홍정환(35)씨가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 6월 두 사람이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린 지 4개월 여만이다.
당시 '세기의 만남'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귀빈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어젯밤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는 약혼식을 올렸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양가 부모와 직계 가족, 신랑신부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져 앞선 약혼식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 서민정 씨와 신랑 홍정환 씨는 각각 다른 차량을 차고 식장에 도착했으며 두 사람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약혼식에서 지방시의 핑크빛 드레스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던 서민정 씨는 결혼식에는 시스루 형태의 A라인으로 퍼지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착용했다.
특히 드롭형 진주목걸이와 10cm가량의 하얀 에나멜 스텔레토힐로 포인트를 줘 아름다움을 더했다.
축가는 가수 크러쉬가 맡았으며 주례 없이 서경배 회장과 홍석준 회장이 덕담을 하는 형태로 결혼식을 이어갔다.
약 2시간 40분간 진행된 결혼식이 끝난 후 하객들은 결혼식 답례품을 들고 식장을 나섰다.
이날 결혼식 답례품은 아모레퍼시픽의 프랑스 향수 브랜드 구딸 향초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서민정 씨는 2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청년 주식가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7년 당시 재벌닷컴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당시 서민정 씨가 가진 보유 주식 가치는 3,289억5천만 원에 육박했다.
남편 홍정환씨는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심사 총괄 업무를 맡고 있으며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서민정 씨는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가 퇴사해 중국 창장상학원 MBA 과정을 거쳐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 전략팀 과장직급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