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박해미가 동료를 죽음의 문턱으로 몰아넣는 악플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심'에는 박해미가 출연해 "악성 댓글로 많은 연예인들이 아파한다"고 후배들의 고충을 전했다.
박해미는 "좋고 싫음은 각자의 자유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싫어할 수는 있지만 '싫으면 관둬, 보지마'라는 생각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예계에서는 계속해서 악플을 다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스타가 목숨을 끊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박해미는 "악성 댓글로 상처받고 세상을 떠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악플러를 향해 "그들은 살인자다. 용서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악플러에게 내가 딱히 어떻게 할 도리는 없다. 그냥 그들에게 '그 사람이 싫으면 보지 말라, 그 사람에게 관심 갖지 말아달라'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박해미는 이날 방송을 통해 2년 전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 당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었다.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다. 이젠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올라가는 자체도 트라우마다. 살짝만 올라갔다 해도 미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은 지난해 8월 음주운전을 하다 대형 화물차 2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사망하면서 황민은 전 국민적인 비난을 받게 됐고, 박해미는 황민의 교통사고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뜻을 전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그는 공백기 동안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고, 황민과는 협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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