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국감 중 류호정 의원을 "어이~"라 부른 최창희 공영 홈쇼핑 사장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 뉴시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답변 중 류호정 의원에게 "어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 대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이 '공영홈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에 대해 묻자 이에 답하며 "어이"라고 발언했다.


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선거 유세 문구로 사용했던 '사람이 먼저다'를 만든 광고 전문가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은 2018년 8월 채용공고를 제시하며 "지원 자격을 보면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 상당이고 10월 2주 차에 입사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입사지원서를 보면 경력이 20년이 안 되고 근무 가능일은 11월 1일, 실제 입사일은 2월 1일이다. 지원 자격에 맞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해당 본부장이 공영홈쇼핑에 합격한 이후 제출한 경력 증명원에서 직위를 보면 계약직이라고 돼 있지만,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이라고 돼 있다. 허위기재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력 증명원에) 재직 기간은 2000년 11월 30일까지라고 돼 있지만, (입사지원서에 기재된) 재직기간은 2001년 2월까지라고 돼 있다. 단순한 오기라고 보기 어렵고 (경력 요건인) 20년을 맞추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력 허위기재 시 채용 취소와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입사지원서 허위기재는) 채용 취소에 해당하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최 대표는 "저희는 정규직과 계약직을 구분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20년 전엔, 그 당시 저희 입사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보통 입사하면 수습사원으로 입사했고 정규직, 계약직 이런 게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류호정 의원이 답변을 끊자 "어이"라고 답했다. 이에 류 의원은 "어이?"라고 반문했다.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에게 아랫사람을 호칭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하지만 류 의원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으며 최 대표는 계속 답변을 이어갔다.


이날 류 의원은 최 대표에게"'사람이 먼저다'가 아니라 '내 사람이 먼저다' 아니냐"면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