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반에서 5등 이하는 "사교육 시킬 필요 없다"며 소신 발언한 학원 원장

SBS 스페셜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대부분의 대한민국 아동들은 학교 수업 외에도 학원에 다니며 눈코 뜰 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과도한 사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교육에 대한 다른 시선을 제시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는 '사교육의 딜레마'라는 주제로 학부모, 학원 강사 등의 다양한 의견이 소개됐다.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A씨는 "한 달에 사교육비로 한 명에 100만 원씩, 둘이니까 200만 원 정도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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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가 되게 잘하는 게 아니라 차라리 '이 돈을 모아서 아이가 하고 싶은 거나 창업하는데 지원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재무설계 회사 대표 B씨는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한 달에 250만 원이라고 언급하며 "여기에 학원비가 한 아이당 100만 원씩 들어가 버리면 노후자금은 없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또 영어학원 원장 C씨는 "학원 선생이지만 사교육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을 제외한 학생들의 사교육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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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반에서 5등 이하면 서울 안의 대학에 갈까 말까다. 30명의 학생 중에서 25명은 들러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런 학생들은 사교육으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라며 과도한 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학원에 있다 보면 느껴진다. 예전과 다르다. 어지간해서는 역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은 "과도한 사교육이 자식의 바람인지 부모의 욕심인지 모르겠다", "무조건 공부가 아니라 하고 싶은 걸 찾아서 지원해 주는 게 맞다", "공부하는 애는 저런 거 안 해줘도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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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