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쌀쌀한 바람이 사람들의 가슴 깊이 잠들어 있던 고독을 깨우는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단풍나무처럼 마음의 양식도 무르익는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지난가을처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유롭게 야외활동을 할 수는 없게 됐지만 이 기회에 독서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랫동안 지속된 코로나 사태로 우울하고 답답한 당신의 마음을 책 속 문구 하나하나가 따뜻하게 다독여줄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독서를 시작할 때 관심 없는 책, 지루한 책을 고르면 더욱 읽기 싫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은 꾸준히 독서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줄 '인생책'을 찾는 꿀팁을 소개한다.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를 고른다

서점에서 소비자를 가장 먼저 반기는 책장은 바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다.

일정 기간 동안 가장 잘 팔린 책이 가득한 베스트셀러 책장과 오랫동안 꾸준히 잘 팔리는 책이 모여있는 스테디셀러 책장 앞에서 오랜 시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베스트셀러도 물론 좋은 책이 많지만 인생책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스테디셀러가 더욱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단기간에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의 경우 요즘 유행하는 책, 시기를 타는 책이 대부분으로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곱씹어 볼수록 좋은 인생책을 찾고 싶다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만큼 스테디셀러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10문 10답 만들어보기

90년대생이라면 학창 시절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100문 100답과 같은 것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것은 인생책을 찾는데도 꽤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이때 자신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그중 내가 좋아했던 책은?', '그 책의 작가는?', '그 책이 좋았던 점은?' 등의 질문을 만들어 답하면서 이와 관련된 책을 찾는 것이다.

마인드맵을 하듯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의 인생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 책

요즘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 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추천한 책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의 오너들이 추천하는 책이라든지 평소 존경하던 영화감독이나 좋아하는 배우가 읽은 책이라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책이라면 자신에게도 인생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평소 좋아하는 작가가 읽거나 추천한 책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온라인 서점 검색 서비스를 이용한다

온라인 서점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을 하는 방법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전에 읽은 책 중 좋았던 책의 제목을 검색하면 대부분의 홈페이지에서 같은 책을 고른 다른 소비자들이 고른 또 다른 책을 볼 수 있다.

같은 책을 선택했다면 취향이 비슷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같은 책을 본 이가 선택한 또 다른 책이 인생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끌리는 표지를 고른다

많은 이들이 마음에 드는 표지를 보고 책을 선택하곤 하지만 또 많은 이들이 표지로 책을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한다.

하지만 표지는 그 책의 모든 것을 함축한 이미지다.

이에 책 표지에서 느꼈던 느낌과 내용에서 느낀 것이 같은 경우가 많다.

책을 가장 잘 보여주는 표지로 인생책을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