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혼자 육아, 살림, 경제적 활동을 다 하는 58세 '슈퍼맨' 아빠가 있다.
17일 오후 6시 방송되는 KBS1 '동행'에서는 경상남도 함양에서 홀로 세 남매를 키우는 늦깎이 초보 아빠, 임용섭(58)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임용섭 씨는 아내와 이혼 후 세 아이를 도맡아 키우고 있다.
원래 용섭 씨는 택시 운전을 했었으나 아이들 때문에 하루 종일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그만둬야 했다.
아이 셋을 먹여 살리려 현재 중국집에서 배달 일을 하고 있는 용섭 씨는 매일 녹초가 되지만, 아이들 애교 한 번에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린다며 웃는다.
사실 용섭 씨에게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일은 뭐 하나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밤낮없이 몸을 움직이고 있다.
용섭 씨의 고민은 딱 하나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구김살 없이 클까다.
아이들의 미소를 언제나 지켜주고 싶어 24시간이 모자란 듯 바삐 움직이는 용섭 씨의 모습은 금일 오후 '동행'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