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통합 조회 수 2억 회에 육박하는 컨텐츠 '가짜사나이'를 제작한 김계란이 끝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업로드한 영상을 모두 내린 그는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라며 "제 자신을 돌아보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많은 사람이 그의 이런 선택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응원한 가운데 악플러들은 끝끝내 이런 순간에도 김계란을 괴롭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커뮤니티에 게재된 김계란의 글에 몰려온 악플러들은 "비겁한 가짜사나이, 얼굴을 공개하라"며 악플을 달았다.
이들은 김계란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비겁하다고 억지를 부렸다.
한 악플러는 "당당하면 가면 뒤에 숨지 말고 대중에게 얼굴을 공개하라"라며 "뭐가 두려운 거냐"라고 말했다. 근거 없는 낭설도 이어졌다. 김계란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어서 그 역시 문제가 커지기 전 미리 꼬리를 내렸다는 것이다.
선을 넘는 악플도 등장했다. 조두순과 김계란을 같은 선상에서 놓은 댓글이 바로 그것이다.
또 다른 악플러는 "가면이 컨셉이라는 새X들은 조두순이 가면 써도 욕하지 마라"라며 "김계란, 너도 떳떳하면 얼굴 까. 가면 뒤에 숨어 동료들 하나하나 나락 가는 거 관망만 하지 말고, 너도 비겁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선을 넘는 악플이 김계란을 더 힘들 게 할 듯하다고 반응하면서 '댓글 창'을 막는 게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자칫 자숙이 아니라 완전 은퇴를 해버리는 최악의 사태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김계란은 어제(16일) 비참하다는 심경을 전하면서 가짜사나이1·2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더 이상의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고 관계자들, 출연진들이 모두 그만 악플에 시달리기 바란다는 취지의 말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