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10년간 '뇌출혈·폐암' 앓다가 돌아가선 아버지 묘소 찾아간 손담비 표정

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손담비는 아버지의 유해가 묻혀있는 나무를 찾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담비는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 10년 넘게 뇌출혈로 누워계셨는데, 몇 년 뒤에 폐암으로 전이가 됐다. 마지막까지 고통 속에 돌아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7년 정도 된 거 같은데 여기에 오는 게 심적으로 힘들었다. 혼자 온 적은 한 번 있었다. 그때가 제 인생에 있어서 힘든 나날 중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MBC '나 혼자 산다'


평소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인 손담비는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다.


손담비는 "아버지는 누구한테나 말을 너무 안 하던 성격이어서 어렸을 때는 그게 너무 싫었다. 세월이 지나고 나서 제가 가장이 되고 보니 제가 힘들어하는 걸 같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가 싫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했던 손담비는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됐다.



MBC '나 혼자 산다'


나무에 대고 아버지에게 말하듯 대화를 나누던 손담비는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장도연은 함께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은 "부모님 생각 많이 났다", "외동이라 더 외로울 것 같다",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MBC '나 혼자 산다'


Naver TV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