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우먼 김영희가 결혼 발표 후 수없는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결혼식 3개월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김영희가 등장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김영희는 "결혼이 욕먹을 짓인가요?"라고 물으며 결혼 발표 후부터 자신과 예비신랑을 향해 쏟아졌던 악의성 글에 대해 말했다.
김영희는 10세 연하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승열과 열애 4개월 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땅히 축하를 받아야 하는 결혼 소식임에도 결혼 발표 후부터 김영희를 향한 악플은 거셌다.
김영희는 "열애 공개를 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그때부터 악플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내가 결혼한다고 하니 '둘 다 외모는 진짜 안 본다' 등 예비신랑의 외모를 가지고 욕을 하는 댓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김영희는 윤승열과 시댁에게 미안해 얼굴을 못 들 것 같다며 예비신랑에게도 "제발 악플 보지 말아 줘"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결혼 발표에 앞서 빚투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어 일부 누리꾼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에 김영희는 "이 친구가 괜히 나를 만나서 욕을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승열은 악플로 괴로워하는 김영희를 옆에서 보곤 따뜻한 말로 그를 위로했다.
김영희는 "내가 이런 걱정을 하고 있으니까 (윤승열이) '우리만 아니면 됐지, 악플을 다는 사람들한테 우리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없고 실제로 우리가 잘 살면 된다'고 말했다"고 그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영희와 윤승열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지난 5월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