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로맨스는 장르를 불문하고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주제다.
일부 사람들은 로맨스가 유치하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야기는 로맨스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로맨스 소설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비교적 해피엔딩으로 종료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몰입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계절에 특히 옆구리가 시린 당신이라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연애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 이별한 사람 등을 위해 잠자고 있던 연애 세포를 깨워줄 몇 가지 로맨스 책을 소개한다.
1.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의 재치나 재능이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아무런 조건 없이 네가 너이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남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랑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이미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 책으로 한 연인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평범하지만 행복하고 가슴 아픈 그런 책이라는 평이다.
2.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기욤 뮈소
"그 사람과 가장 행복했던 때를 생각해. 그것만 가지고도 살아져"
"꼭 해피엔딩이어야 하나? 중요한 건 이야기 그 자체인데"
낭만적이고 달달하면서 때론 현실적인 내용을 잘 묘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게끔 해주는 소설이다.
순수했던 사랑의 감정을 생각하게 된다는 평이다.
3. 허니문 인 파리 - 조조 모예스
"당신 바보예요? 나는 당신 사람이에요. 당신이 내 그림을 그리고 또 아무도 나를 당신처럼 바라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나는 당신 사람이었어요"
이제 막 결혼한 두 부부가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90년 간극을 오가며 완전한 사랑에는 그 나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사랑은 표현하는 자의 것이란 걸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는 후문이다.
4.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사랑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라 생활이었다"
"기적 같은 사랑이란 그런 거라고. 보잘것없는 인간이 보잘 것 없는 인간과 더불어 누구에게 보이지도, 보여줄 일도 없는 사랑을 사랑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나가는 거야"
한 여자가 사라진 뒤 한 남자는 그녀를 계속 그리워한다.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순수하면서도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5.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존 그레이
"남자 여자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본질적인 방법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남녀 간의 차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연애 교과서 같은 책이다.
저자는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 방식이나 언어, 행동 등 모든 점에서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상대를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서로 간의 오해는 풀리고 더불어 잘 지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