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유튜버 힘의길이 도를 넘는 악플러를 향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5일 힘의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채널은 최근 불거진 이슈로 인하여 많은 응원 글과 동시에 비판, 비난의 글들을 접하였습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힘의길은 "비판의 글들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의견을 수렴하였으나, 가족과 연관된 지나친 비난의 글과 비하의 글들, 증거 없는 지인 거론, 생활권 내의 허위 사실 유포 등의 이야기들을 그냥 넘기기는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맹목적인 악플이 쏟아지며 힘의길의 아내는 병원의 처방을 받아야 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힘의길은 이날 강남구에 위치한 한 법무법인을 찾아 악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끝으로 힘의길은 "조금만 더 온화한 시선으로 열심히 활동하시는 크리에이터분들께 힘을 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즐겁게 살아가는 힘의길 채널 되겠습니다"라며 무분별한 악플 자제를 부탁했다.
앞서 힘의길은 지난 8일 공개된 '가짜사나이2' 3회에서 구보 훈련 도중 퇴소했다.
당시 그는 오리걸음으로 페달을 들고 걸으며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교관의 도발이 이어지자 분노했다.
교관 에이전트H는 "진정해 3번, 왜 충동적으로 행동하냐"라며 힘의길을 다독였지만 그는 "못하겠다"라며 퇴소 의지를 드러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힘의길은 "지치고 정신도 지쳤었다. 모든 힘듦이 한 조각으로 맞춰진 상황이 찾아왔을 때, 교관의 푸시까지 이어지니 정신줄을 놓고 벌떡 일어나 종을 쳤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방송 직후 누리꾼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버틴 게 대단하다" 등 그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선 "저럴 거면 왜 갔냐", "너무 충동적이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힘의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넘어지면서 그 순간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과 동기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정신적인 압박 등이 맞물렸고, 제가 그 상황을 버티지 못해서 퇴교를 결정했다"라며 재차 해명했다.
힘의길은 입장발표 이후에도 도를 넘는 악플이 쏟아지자 결국 법적 대응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힘의길 인스타그램 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