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애플이 새로 선보인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공표했다.
애플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선택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따로 충전기와 이어폰을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폰12의 가격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성품이 2개나 빠졌는데도 전보다 더 비싸게 책정되자 불만이 극에 달했다.
전 세계가 애플이 첫 5G 시대를 열며 내놓은 아이폰12에 열광과 불평을 이어가는 사이 유일하게 '이어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 나라가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어비디오는 프랑스는 전 세계서 유일하게 아이폰12를 구매해도 유선 이어폰이 제공되는 나라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서는 현지 법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기본으로 유선 이어폰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앞서 지난 2010년 프랑스 정부는 통신 과정에서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이 같은 법적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현지에서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아이폰12를 구매할 경우 기본으로 유선 이어폰을 제공해야 한다.
실제로 프랑스 애플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한 결과 아이폰12 패키지 내용물에서 라이트닝 커넥트 이어팟과 아이폰, USB-C 케이블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똑같이 충전용 어댑터는 빠졌지만 무선 이어폰을 잃어버려도 유선 이어폰이 제공돼 대체할 게 있는 프랑스인들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로 어제(14일) 아이폰12 공개를 기념해 팀 쿡 애플 CEO는 "5G는 다운로드, 업로드, 보다 질 좋은 영상 스트리밍, 훨씬 반응이 빠른 게임, 실시간 상호작용 등을 위한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2는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 등 5가지 색으로 출시되며 세라믹 소재를 탑재해 전작보다 4배 더 단단해진 스펙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