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기상청 예보관 "기상청 체육대회에 '비' 왔다는 소문 사실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기상청 예보관이 본인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 때문에 곤욕을 겪은 적이 있다며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기상청 박정민 예보관이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박정민 예보관은 기상청에서 근무한 지 20년 차가 된 베테랑 예보관이다.


유재석은 박정민 예보관을 보자마자 "노고가 참 많으시다. 날씨 맞히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정민 예보관은 "흔히들 일기 예보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조금 더 복잡하다. 육상에도 단거리, 마라톤이 있듯이 초단기, 단기, 중기, 장기 예보관이 따로 있다"라며 "저는 단기 중에서도 초단기 예보관이다. 현재부터 앞으로 6시간까지 벌어질 수 있는 기상 현상을 10분 간격으로 예보한다. 수치 모델을 이용해서 레디어, 위성자료가 들어와서 자동으로 데이터가 생성이 된다. 모델에 의존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예보관의 분석이 들어간다"라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유재석은 올해 여름에는 장마가 길지 않을 거라 했던 예보와 달리 최장 장마 기록을 세운 것을 언급했다.


멋쩍어 하며 웃던 박정민 예보관은 "어떨 것이라는 걸 확률적으로 예보하는 거다. 1~3달 뒤의 예보를 100% 맞히기는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정민 예보관은 올해 역대급 오보를 낸 후 기상청 분위기가 정말 '침통'했다고 전했다.


박정민 예보관은 '기상청 체육대회 때 비가 왔다'는 재밌는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정민 예보관은 소문이 사실이라며 "체육대회 할 때 비가 와서 '기상청 체육대회 현수막 가려'라고 한 적도 꽤 있었다"라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